2025년 바이오시장은 글로벌 경기 회복과 함께 기술 기반의 성장성이 재조명되며 많은 투자자들의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특히 고성장세를 보이는 일부 바이오기업들은 주가뿐만 아니라 시장 영향력에서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2025년 기준으로 가장 높은 성장률을 기록한 바이오기업 5곳을 중심으로 각각의 특징과 투자 포인트를 분석해 보겠습니다.
1. 삼성바이오로직스 – 안정적 수익 기반의 확장 전략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단연 국내 바이오산업의 리더로, 2025년 상반기 기준으로 매출 성장률 28%를 기록하며 견고한 실적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특히 CDMO(위탁개발생산) 사업 부문에서 글로벌 수요가 급증하면서 안정적인 고객 기반 확보와 함께 생산 능력 증설에 주력해왔습니다. 이 회사는 2023년부터 지속적으로 4공장 라인을 완공하고 있으며, 2025년에는 5공장 착공을 예고하면서 업계 내 존재감을 더욱 강화하고 있습니다. 안정적인 매출 흐름과 글로벌 제약사와의 장기 계약은 투자자들에게 신뢰도를 높이는 요소로 작용합니다. 또한 ESG 경영 도입과 글로벌 환경 규제에 따른 설비 개선, 친환경 생산 방식 도입은 기업 이미지 제고에도 기여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전반적인 구조적 성장은 단기보다는 중장기 투자에 적합한 포지셔닝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2. 셀트리온 – 항체치료제 수출 증가세 주목
셀트리온은 2025년 들어 항체치료제와 바이오시밀러의 수출 증가세가 두드러지고 있는 기업입니다. 특히 트룩시마와 램시마 SC의 북미·유럽 시장 판매가 빠르게 확대되며 분기당 두 자릿수 매출 성장을 기록 중입니다. 최근 글로벌 시장에서 오리지널 의약품 특허 만료가 이어지면서 바이오시밀러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였고, 셀트리온은 빠른 승인 절차와 생산 라인 확대를 통해 이러한 기회를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습니다. 또한 최근에는 미국 FDA와의 긴밀한 협조를 통해 신규 제품의 빠른 승인과 출시가 가능해졌으며, 이는 투자자 입장에서 긍정적인 재료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셀트리온은 2025년 기준 연간 성장률 35%를 기록하며 시장 기대치를 상회했습니다.
3. SK바이오팜 – 글로벌 신약 상용화 기대
SK바이오팜은 2025년 글로벌 신약 ‘세노바메이트’의 판매 호조에 힘입어 강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특히 뇌전증 치료제 분야에서 독보적인 입지를 확보하고 있는 이 신약은 미국과 유럽에서 동시에 매출이 증가하며 기업 전체 매출의 약 60%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이외에도 차세대 중추신경계(CNS) 질환 치료제 파이프라인이 지속적으로 개발 중이며, 임상 2상 단계에 돌입한 신약 후보군도 투자자들의 기대감을 키우고 있습니다. SK바이오팜의 전략은 단기 실적보다 중장기 신약 상용화를 통한 글로벌 시장 확대에 방점을 두고 있으며, 이는 성장성 기반의 투자자에게 적합한 방향입니다. 2025년 기준 이 기업의 연간 성장률은 약 42%로, 바이오업계 내에서도 가장 두드러진 수치를 기록했습니다.
4. 유바이오로직스 – 백신 기술의 세계화
유바이오로직스는 백신 기술을 기반으로 성장하고 있는 기업으로, 특히 콜레라 백신과 장티푸스 백신의 수출 확대가 성장의 핵심입니다. 2025년에는 WHO 사전 인증을 통한 글로벌 조달시장 진입이 본격화되었고, 이를 바탕으로 아프리카와 동남아시아 국가에 대규모 공급 계약을 체결하였습니다. 이 회사는 저온 유통이 어려운 지역을 위한 ‘열 안정형 백신’ 개발에도 성공하면서 개발도상국 시장에서 강한 경쟁력을 확보하게 되었으며, 이는 매출과 기업 가치 동반 상승을 이끌고 있습니다. 또한 정부의 백신 자립화 정책에 발맞춰 국책과제를 수행하면서 연구개발비 지원을 받고 있어 재무적 안정성도 돋보입니다. 유바이오로직스는 2025년 상반기 기준으로 연간 성장률 39%를 달성하며 시장의 기대를 뛰어넘는 실적을 발표했습니다.
5. 레고켐바이오 – ADC 신약의 선두주자
레고켐바이오는 항체-약물 결합체(ADC) 분야에서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는 대표 기업입니다. 특히 2025년 들어 글로벌 제약사들과 기술 이전 계약을 연이어 체결하면서 실질적인 수익 발생이 시작된 것이 강점입니다. 이 회사는 자체 개발한 ADC 플랫폼 기술을 통해 여러 파이프라인을 확보하고 있으며, 현재 5개 제품이 임상 1상 또는 2상 단계에 진입해 있습니다. 그중 일부는 미국 내 희귀질환 치료제로 지정되며 빠른 상용화 가능성을 보이고 있습니다. 또한 최근 일본 및 유럽 바이오 기업들과의 공동개발 프로젝트가 본격화되면서 글로벌 협력 네트워크 확대에도 성공했습니다. 레고켐바이오는 2025년 기준 47%의 성장률을 기록하며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한 기업 중 하나로 등극했습니다.
2025년 바이오 시장에서 높은 성장률을 보이는 기업들은 기술력, 글로벌 시장 확대, 정부 정책 지원이라는 세 가지 축을 바탕으로 안정적인 성장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바이오 분야에 관심 있는 투자자라면 단기 주가 흐름보다 해당 기업의 중장기 성장 비전과 연구개발 역량을 면밀히 살펴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오늘 소개한 5개 기업은 그러한 기준을 충족하는 대표적 사례로, 투자 판단에 있어 유의미한 기준점이 될 수 있습니다.